신간소개

제목 이진 작가 장편소설『허균, 불의 향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1-27 11:00:27
조회수 120




페이지: 270쪽  크기: 150*215  정가: 13,500원

 

 

ISBN 979-11-90988-77-3 [03810]  출판사: 국학자료원 새미(주)

 

누가 허균의 목을 훔쳐 달아났을까?

 

이진의 장편소설 <허균, 불의 향기>는 재미와 깊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책이다.

소설은 허균의 처형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당시 허균은, 임진왜란의 혼란을 딛고 개혁군주로 거듭나려던 광해군의 측근으로서 승승장구하던 참이었다. 그는 왜 역적으로 몰려 처형을 당하게 되었을까? 망나니의 칼날이 목줄기를 내리치는 절체절명의 순간, 허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작가로도 널리 알려진 허균은 사실 문학가라기보단 정치가이자 혁명가였다. 당대 밑바닥 계급이었던 서얼들의 사회진출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그들의 재주와 능력이 자유로이 발휘되는 나라를 꿈꾸며 정치개혁에 나섰다 역적으로 몰려 처형되었다.

소설은 처형 이후 효수된 그의 목이 누군가에 의해 탈취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의 목을 훔쳐 달아난 자, 달아난 그에게서 다시 목을 탈취하려는 허균의 추종자들, 그리고 빼앗긴 죄인의 목을 되찾으려는 관원들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스릴과 긴장을 선사한다.

이 과정에서 허균은 그의 문학사적 위업이나 걸출한 혁명사상보다 개인적인 삶의 핍진함과 인간적 면모 가득한, 그러니까 현재의 우리와 비슷한 오만과 자부심, 무책임과 두려움 등을 안은 약점투성이의 인간으로 그려진다. 물론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광해군의 며느리가 될 뻔했던 허균의 딸과 허균을 죽인 이이첨의 아들 사이에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깝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소설 전편에 배경처럼 깔려, 추격전의 긴장감 사이로 깊은 골을 내며 흐른다.

이진 소설가는 이 소설의 구상부터 집필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책장을 펼치면 확 빠져들어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서사력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이 이를 증명하는 듯 하다. 허균의 누이로써 조선 최고의 여성 시인 중 한 명인 허난설헌을 다룬 전작 <하늘 꽃 한송이, 너는>과 함께 시리즈로 읽으면 더욱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목차

1부   그날     9

 

2부   길      111

 

3부   불씨   191

 

작가 후기   266

 

 

▶ 작가소개

저자 이진

소설가, 문학박사

목포대 강사, 광주여대 교수 역임

 

저서

소설집 <>,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꽁지를 위한 방법서설>

장편소설 <하늘 꽃 한 송이, 너는>

논문집 <토지의 가족서사 연구>

대학교재 <글쓰기와 의사소통 (공저)>, <글과 삶>

 

 

작가의 말

그가 남긴 홍길동전은 우리 문학의 중요한 자산이자 당대 한글 문학의 뛰어난 성취였다. 연구자들을 자극하는 몇몇 논쟁거리가 제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바치는 헌사를 아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소설적일 때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 소설 <허균, 불의 향기>은 조선의 소설가 허균에 대한 나의 헌사다.

최후 진술마저 끝내 거부당한 그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나름의 탐구이자, 몇 줄로 압축된 역사적 사료 이면에 가려진 허균의 진실을 내 방식으로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실패한 혁명이었으나 성공의 기대에 부푼 순간이 분명 있었을 테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통곡하는 이들의 눈물이 조선 천지를 적셨을 테고, 일어난 적 없고 행해지지 않았으며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 또한 적잖이 유포되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바로 그 ~했을 것이다를 포착하여 직조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허균과 함께 한 지난 몇 년은 참으로 충만했다. 넓어지고 깊어지고 풍성해졌다.

사람들이 내 시를 보면 이것은 허균의 시다.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던 허균의 당당한 바람까지도 나의 것이 되었다. 이젠 그 충만감을 다른 이들과 나눌 때가 된 듯하다. 혼자만 누리기엔 그가 너무 크다.

 

서평

소설의 묘미는, 상상력의 신선함과 예리함이 주는 재미이다. <허균>이라는 불세출의 기인을 호명해서, 그의 삶을 조명하는 독특한 구조가 이 소설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이다.

우리 역사 속을 개성적으로 자맥질하는 그녀의 다음 작업이 궁금해지고 또 기다려지는 것은 그래서이다.

채희윤 소설가

 

휘몰아치는 강렬한 서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탁월한 이미지, 영롱하게 반짝이는 시적인 문장, 소름 돋는 전율에 취해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내렸다.

조선이 버린 인물 허균이 이 소설을 통해 21C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이름을 부르면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과 함께.

그들의 야망과 좌절, 사랑과 배신, 인간적 약점들이 우리의 현재적 삶에 오버랩된다. 진짜 감동은 책장을 덮는 순간부터.

함진원 시인

 

 

 

 

 

 

 

 




댓글

  • 김현주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1-27
  • 이광복

    축하합니다.

    2020-12-01
  • 이월성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2-02
  • 윤재룡

    장편소설『허균, 불의 향기』
    출간 축하합니다. ^^*

    2020-12-02
  • 성지혜

    장편소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2-03
  • 김성달

    선생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2-04
  • 김호운

    축하합니다.

    2020-12-04
  • 박종규

    허균은 세르반테스보다 2년 먼저 동키호테보다 더 진보적인 소설 홍길동전을 저술했습니다. 제가 퇴고 중인 장편소설 [굿바이 빠리]에도 인용, 등장합니다.
    관심이 가는 소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2020-12-07
  • 김창식(청주)

    출간 축하드립니다

    2020-12-09
  • 송주성

    축하드립니다.

    2020-12-10
  • 김다경

    허균, 불의 향기 -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산고를 겪느라 고생 많았소. 이 코로나 위기가 끝나면 한번 봅시다. 거듭 축하드리며 ~

    2020-12-27
  • 정다운

    장편소설 출간을 축하합니다.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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