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제목 황혜련 작가 장편소설『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5 10:06:31
조회수 249




도서명 :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 지은이 : 황혜련 / 펴낸곳 : 문이당 / 분야 : 국내소설

발행일 : 2020. 9. 25 / 판형 : 128×188 / 200/ ISBN : 978-89-7456-529-9 03810

 

2018년 첫 창작집 불면 클리닉을 펴낸 후 2년여 만에 황혜련의 첫 장편소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가 출간 되었다. 작가의 첫 소설집 불면 클리닉의 해설을 쓴 이성준 소설가는 폭력과 욕망의 왜곡으로 얼룩진 현대인의 초상을 과감한 생략과 암시로 그려내고 있지만, 문체는 결코 비장하지 않다. 오히려 약간 냉소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된 작품은 그간의 작가가 추구했던 문학성향과는 전혀 다른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과 사건으로 누구에게나 쉽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이 소설은 주연도 없고 조연도 없으며, 너의 얘기가 나의 얘기이며 나의 얘기가 이웃의 얘기인 듯 편하게 읽힌다. 그래서 12살 소년 준석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 얘기에 동화되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아버지 댁에 온 소년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나는 요즘 아파트 정자에 자주 나간다. 그곳에서 할머니들을 만난다. 동네를 산책하다가 삼삼오오 어울려 노는 할머니들의 얘기가 궁금해서 휴대폰을 보는 척 정자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있다가 오곤 했는데, 어느 날 보니 내가 할머니들과 어울려 웃고 떠들고 있었다. 이 소설도 그렇게 나왔다. 시골 사는 동네 사람들과 떠들고 놀다가 소설까지 쓰게 되었다. 내 얘기, 이웃의 얘기, 너무 평범해서 소설이 될 것 같지 않은 얘기들이 차곡히 쌓여 소설이 되었다. 소설도, 사는 것도 별게 아니구나 생각되니 사는 게 조금은 쉬워졌다.

-작가의 말중에서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가 돌아온 진돗개 바크의 행적에 대해 묻는 것이지만 실상 이 질문은 소설 속 등장인물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단지 피상적일 뿐 그 이면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게 사실이다. 오늘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정작 중요한 것과 알아야 할 것에 대해서는 무심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라고. 우리가 함께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족과 이웃이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 역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 중심에 있는 것이 바크이긴 하지만 사라진 개의 향방만 쫓지 말고 그 이면에 놓인 등장인물 모두의 삶에 주목해야 한다. 개 한 마리를 놓고 대응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별 희망 없이 주어진 형편대로 살아가더라도 따뜻한 마음만은 잃지 않으려는 노력. 그런 소설 속 인물들이 곧 나 자신일 수 있으며 내 가족 내 이웃이기 때문이다.

- 줄거리

12살인 나(준석)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왔다. 시골에서 신나게 여름을 보낼 생각에 부풀어 있던 어느 날, 훤한 대낮에 집에서 기르던 진돗개 바크를 감쪽같이 도둑맞는 일이 생겼다. 순수 토종인 진돗개 바크는 할아버지가 가족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개다. 할아버지는 바크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뒤지고 수소문하지만 작은 단서 하나 건지지 못하고 번번이 허탕만 친다. 할아버지는 개를 찾는 전단지까지 만들어 돌리지만 돌아오는 답은 장난 전화거나 돈을 노린 사기꾼들뿐 바크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나는 시골생활에 잘 적응하며 동네사람들과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원칙주의자인 할아버지와 아빠의 사업실패로 이혼의 위기에 놓인 엄마 아빠.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평생소원인 노처녀 고모, 소설을 쓰기 위해 친구 집을 빌려 시골에 내려와 있는 나 작가. 그리고 옆집에 사는 의리의 남자 필원이 아저씨와 고모에게 추근대는 방앗간 집 아들과 달수 아저씨. 이들은 전혀 특별할 게 없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지만 자신의 삶에서만큼은 주인공이며 준석에게는 시골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친구들이자 가족 같은 사람들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가도록 사라진 진돗개 바크에 대한 의문이 풀리질 않아 할아버지도 이젠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전단지를 본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개를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가족들은 기쁨에 넘쳐 단숨에 달려가서 기르던 진돗개 바크와 뜨거운 상봉을 한다. 그동안 누가 바크를 데려갔는지 개의 행적에 대해 알 길이 없는 가족들은 답답했지만 찾았다는데 만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개학을 며칠 앞두고 준석은 아주 우연히 개를 훔쳐간 사람이 할아버지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경악한다. 그것도 놀라운데 돌아온 바크를 또 훔쳐갈 계획을 세우는 걸 보고 준석은 개를 지키기 위해 개의 목줄을 풀고 멀리 달아나 숨는다. 그리고 다짐한다. 바크를 지켜야겠다고. 엄마 아빠가 이혼한 서울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골에서 살겠다고.

나는 마당으로 나와 쇠말뚝에 걸려 있던 개 줄을 꺼냈다. 그리고 바크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나는 바크와 걷기 시작했다. 될 수 있으면 집으로부터 멀리 멀리. 그래야 아빠와 나쁜 놈에게 들키지 않는다. 걷는데 자꾸만 다리가 후들거리고 떨렸다. 나는 이제 엄마 아빠가 없다. 있지만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왔다. 괜찮아. 여기서 살면 돼. -본문 중에서

저자 황 혜 련

강원도 강릉 출생.

숙명여대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2011<진주가을문예에 단편소설 우리 염소가 당선.

2013<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수상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깊은 숨이 당선.

2016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2018년 첫 소설집 불면 클리닉발간

 

 




댓글

  • 김현주

    장편소설『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09-25
  • 이월성

    황혜련 선생님, 장편소설『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09-25
  • 조규남

    장편소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0-09-27
  • 송주성

    축하드립니다.

    2020-09-28
  • 백종선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출간을 축하합니다.
    불면클리닉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작품도 기대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2020-09-30
  • 문서정

    황혜련 작가님, 장편소설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출간을 축하합니다^^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2020-10-07
  • 성지혜

    장편소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0-09
  • 김호운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0-10-21
  • 박종규

    황혜련 선생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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